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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올해 가요계는 K-POP이 분명 대세였지만 각종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 음원들의 공습도 무서웠다.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비롯해 ‘무한도전’, 엠넷 ‘슈퍼스타K3’ 등의 음원들이 가요계 음원시장을 점령했다.
대한민국 공인차트 가온차트가 2011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집계한 디지털 종합차트에 따르면 1위는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빅뱅 지드래곤과 개그맨 박명수가 불렀던 ‘바람났어’가 차지했다. 이는 올 하반기 최고 히트곡인 걸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Roly Poly. 가온차트 2위)를 넘어선 것으로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나가수’의 원조 멤버 김범수가 ‘서로의 노래 바꿔부르기’ 경연에서 불렀던 이소라의 ‘제발’이 3위를 기록, 예능과 오디션 열풍이 가져온 가요계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이적과 유재석이 함께 불렀던 '압구정 날라리'는 아이유의 '좋은 날'보다 한 단계 위인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스타K3'의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서쪽하늘'과 준우승팀 버스커버스커의 '막걸리나'는 공개 당시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년 전만 해도 가수 지나와 씨스타, 걸스데이 등 걸출한 신인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지만 올해는 수적 증가에 비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의 대중성을 겸비한 신인들의 탄생이 지난해보다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유재석, 박명수(맨 위)와 티아라-아이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코어콘텐츠미디어, 로엔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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