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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공안국 국장이 경찰차로 무고한 농촌 4살 어린이를 치어 즉사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안후이(安徽)성에서는 지난 6일 오후 6시께, 이지역 치먼(祁門)현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중국현지 신안만보 등서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농촌지역으로 분류되는 이곳에서는 당시 혼례행사가 있어 친족 주민들이 동네에서 연회를 가졌으며 아이가 딸린 이들이 아이들을 데려가 음식을 먹게 했다.
그러던 중 농민 왕롱화(汪榮華)씨 아들 자자(佳佳.4) 군 및 또래 아이들이 집앞 입구에서 같이 놀았으며 그때 동네 앞길을 운행하던 치먼현 공안국장 장쑤화이(江宿懷)의 경찰차가 자자를 치어 즉사케한 것.
이에 대해 사고목격자 주민 왕창우(汪長伍)씨는 "길가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데 경찰차가 빠른 속도로 북쪽에서 달려왔고 크게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신문에 상황을 진술했다.
치먼현 주민들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사고 직후 장 씨는 차에서 내려 현장을 급히 벗어 나기도 했다. 함께 파출소 부소장 왕제창(汪接强)이 타고 있었고 그가 내려 한동안 사고현장에 머물렀다. 왕제창은 당시 따지는 자자 부친에 "내가 운전한 게 아니다"고 했었다고.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기율검사위원회는 장 공안국장의 음주여부, 운전속도, 공무수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아이를 치어 죽인 장은 아이 부친 왕롱화와 39만위안 가량의 보상금 지급 협의를 맺고 조속한 상황 종료를 바라고 있다고 신문서 전했다.
[사진=안후이 신안만보(중안재선) 보도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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