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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차승원이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사연을 들려줬다.
8일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는 차승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차승원은 "모델 생활을 10년 정도 했다. 연기를 하며 모델을 일부러 관뒀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모델은 적정한 나이가 있다. 그 나이가 지나면 모델로서 가치가 점점 떨어진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차승원은 "그 적정 나이가 돼서 방송을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막연히 있었다. 당시 난 직업이 불분명한 사람이 됐다. TV에 나오고 토크쇼에 나오고 라디오에 나오고 여러가지를 하는데, '차승원은 뭐하는 사람이야?' 하면 '그냥 모델 출신이야' 이렇게 됐다. 정체성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차승원은 "일요일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제가 나온 토크쇼를 보게 됐다. 90%가 거짓말이었다. 만든 말이었다. 특별히 얘기하지 않아도 될 것인데, 그 시간을 메우기 위해서 온갖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아니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고민하던 차승원은 "어디에 깊게 빠질 수 있을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찾아본 결과, 연기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가 연기를 배운 사람도 아니고, 잘 못했다. 연기는 사람이 보여야 하는데 난 모델로만 보였다. 맡게 된 배역이 실장, 부사장이었는데, 정말 연기를 잘해야 하는 역할이었다"며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해야하는데 연기를 전혀 못하는 사람한테 주어지니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차승원. 사진 = MBC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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