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손연재 '하이킥 시구', 단연 최고'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올해로 30년의 역사를 갖추게 된 한국프로야구.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새로운 문화들이 탄생했다. 그 중 올 시즌 야구판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가 바로 '개념 시구' 다. 연예인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과연 누가 마운드위에서 가장 멋진 폼과 구질을 뽐냈을까.
▲ 체조 요정 손연재, 거침없는 하이킥 시구
'하이킥 시구', '학다리 시구'등 많은 수식어가 붙었던 주인공은 체조 요정 손연재다. 손연재는 지난 4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SK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유연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와인드업을 한 후 공을 던지기 직 전 다리를 하늘 높이 들어 올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손연재의 시구 이후 많은 이들이 그녀의 폼을 따라하려고 애썼지만, 체조로 다져진 유연성을 따라가진 못했다는 후문. 야구에서 개념 시구로 이름을 떨쳤던 손연재는 이후 프로농구에서도 시구자로 나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 미모의 여신 김태희, 패션도 시구도 완벽
지난 6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SK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 안에는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이유는 시구를 위해 김태희가 마운드위로 올라왔기 때문. 김태희는 이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특히 대부분의 시구자가 입었던 청바지를 버리고 블랙 미니스커트와 레깅스를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한껏 드러냈다. 시구를 위해 김태희가 손에 꼈던 글러브는 그녀를 위해 일본 장인이 직접 만든 것으로 전해져 김태희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센스 있는 패션과 진지한 시구를 펼친 그녀는 브라운관에서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도 여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개념시구의 완결판을 보여준 사람은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정이다. 이수정은 지난 7월 28일 광주 무등 야구장에서 열린 KIA-삼성전에 시구자로 나서 완벽한 폼으로 공을 스트라이크를 곶아 넣었다. 175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늘씬한 몸매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시구폼은 완벽에 가까웠다. 개념시구의 종결자로 평가받은 그녀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1 카스포인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고도 섹시한 각선미를 드러내며 시구시범을 보여 다시금 화제가 됐다.
[손연재-김태희-이수정(왼쪽부터), 시상식에서 시구 폼 잡는 이수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KIA 타이거즈 제공(이수정 야구장 시구 사진)]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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