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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알버트 푸홀스(31)가 LA 에인절스와 거액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각) 푸홀스가 에인절스와 10년 2억5천4백만 달러(약 2,900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푸홀스의 이번 계약은 총액 기준으로 역대 2위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는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10년 2억7천5백만 달러다. 이로써 푸홀스는 11년 동안 몸담았던 세인트루이스를 등지고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푸홀스 영입에 성공한 에인절스 모레노 구단주는 “푸홀스 영입은 에인절스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다. 나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흥분된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디포트 단장은 41살까지 푸홀스가 에인절스에 남게 된 것에 대해 “(푸홀스 나이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의 푸홀스는 20대의 신체를 유지하고 있다. 푸홀스는 야구 역사에 남을 선수고 앞으로 10년 동안 지금의 활약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푸홀스를 놓친 세인트루이스 드위트 사장은 “푸홀스를 잡지 못해 실망스럽다. 푸홀스는 위대한 선수다. 우리는 그동안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공헌한 것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며 “푸홀스는 야구 외적으로도 완벽한 사람이다.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은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고 전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2010년까지 10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이상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상으로 약 2주를 결장, 타율 .299 37홈런 99타점을 올려 대기록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세 차례 내셔널리그 MVP(2005, 2008, 2009년) 수상한 푸홀스는 11년 통산 타율 .328 445홈런을 기록 중이다.
[알버트 푸홀스.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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