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 감독직은 독이든 성배로 비유되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명예롭게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을 찾기 어려웠다.
축구대표팀 감독직은 지난 2002년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은 이후 6명의 감독이 이끌었지만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대표팀을 떠난 감독은 허정무 감독 뿐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서 한국축구를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에 올려 놓은 성과를 이뤘지만 이외의 감독들은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히딩크 감독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코엘류(포르투갈) 감독은 1년여 만에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코엘류 감독은 아시안컵 예선서 오만과 베트남에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 놓아야 했다. 코엘류 감독은 한국을 맡기전 조국 포르투갈을 유로 2000 4강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지만 한국축구에 적응하지 못한 채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본프레레(네덜란드)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았지만 한국의 독일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고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특히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두차례 모두 패했고 본프레레 감독은 최종예선이 끝난 후 대표팀 감독직서 물러났다.
독일월드컵 본선에선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이 한국을 지휘해 원정 월드컵 첫 승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은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16강행에 실패했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을 맡은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을 떠났다.
독일월드컵이 끝난 후 또다시 네덜란드 출신인 베어벡 감독이 팀을 맡았지만 결국 자진사퇴하고 말았다. 히딩크 감독과 2002년 월드컵 4강 성과를 이뤄낸 베어벡 감독은 대표팀을 맡은 후 수비 위주의 전술로 한국축구의 색깔을 내지 못했고 결국 2007년 아시안컵서 3위를 차지한 후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이후 대표팀은 2007년 허정무 감독이 부임해 7년 만에 국내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했다.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월드컵서 16강 진출을 이끌어내는 임무를 대하며 대표팀서 물러났다. 허정무 감독 이후 축구협회는 조광래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지만 조광래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도중인 지난 7일 축구협회로부터 일방적인 경질 통보를 받고 대표팀서 물러나야 했다.
[조광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