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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수사물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주 시청층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최근 케이블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를 막론하고 수사물 장르가 안방극장에 자주 방송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수사물을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시청률 3~4%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고수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OCN 범죄수사물 '특수사건전담반 TEN'과 '뱀파이어 검사' 두 작품의 시청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전 연령대 중 20~30대 여성층이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수사물=남자'라는 공식을 깨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1화~3화, 평균 시청점유율을 보면, 30대 여성시청층이 23.9%로 가장 높게 나왔다. 특히 지난 3화 '미모사' 편은 30대 여성의 시청점유율이 27.6%로 최고시청률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사건전담반 TEN'은 좀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괴물형사 주상욱, 24년 베테랑 형사 김상호, 프로파일러 조안 등 입체적인 캐릭터,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3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뱀파이어 검사' 역시 지금까지 방송된 1화부터 10화까지의 평균 시청점유율을 살펴보면, 20대가 17.7%, 30대가 17.5% 순으로, 20~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동시간대 케이블TV를 보는 20~30대 여성 10명 중 4명이 '뱀파이어 검사'를 시청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뱀파이어 검사'는 국내 최초 뱀파이어 수사물로서 9주 간 동시간대 1위, 최고시청률 4%를 돌파하며 올 한해 제작, 방송된 케이블 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CSI 시즌12'는 1화~4화까지의 평균 시청점유율에서 30대 여자가 19.3%로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로 40대 여자, 30대 남자 순으로 나타났다. 첫방송 당시 케이블유가구 기준으로 1.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30대 여성시청층에서 평균 1.4% 최고 2.08%를 기록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외에도 지난 6일 종영한 '성범죄수사대: SVU 시즌12'도 40대 여자(10.8%)와 30대 여자(9.7%)가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OCN은 "범죄수사물이 남성들의 전유물일 것 같지만 인간의 다양한 내면을 표현하는 캐릭터, 풍부한 상상력 등 디테일한 볼거리 덕분에 여성들에게 더 인기가 높다"며 "특히 수사물을 이끄는 남자 주인공들이 다른 장르의 드라마보다 더욱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며, 여성 팬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특수사건전담반 TEN', '뱀파이어 검사', 'CSI 시즌12' 포스터. 사진 = CJ E&M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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