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유정 기자]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승부의 마침표는 부산 KT가 찍었다.
부산 KT는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찰스 로드의 더블더블(24득점 16리바운드)에 힘입어 77-64로 승기를 잡고, 3연승의 가도를 달렸다.
반면 빠른 농구를 구사하며, 1,2쿼터까지 승리의 희망을 봤던 고양 오리온스는 후반에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19패째를 기록하며, 승수(4승)에 비해 패수가 너무나도 비대해진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경기 전반 양 팀 모두 빠른 농구를 구사하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부산 KT는 찰스 로드가 1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송영진(10득점)과 양우섭(6득점)이 가세해 1쿼터 팽팽했던 동점의 균형을 깨고 2쿼터에 35-32로 앞서갔다. 고양 오리온스는 2쿼터에 3점 차로 뒤지긴 했지만, 최진수(8득점)-크리스 윌리암스(7점)-김동욱(6득점) 등의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산 KT는 고양 오리온스를 무섭게 몰아쳤다. 5분 동안 11득점을 성공한 부산 KT는 고양 오리온스에게서 저만치 달아났다. 찰스 로드가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고, 조성민이 9득점을 만들어 56-47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고양 오리온스는 후반에 들어 빠른 공수 전환에 고전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끝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던 부산 KT는 4쿼터 양우섭(8득점)과 찰스 로드(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고양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 초반 빠른 공격력에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지만, 여전히 뒷심 부족에 시달리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덩크슛을 하는 찰스 로드.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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