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산 김하진 기자] 고양원더스 허민 구단주가 김성근 감독에게 구단의 모든 정권을 주겠다고 전했다.
허민 구단주는 12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창단식에서 "우리는 감독님에게 구단기를 드렸다"하며 구단기를 김 감독에게 건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허 구단주는 "우리 팀은 1군에 갈 수 있는 찬스를 한번 더 만들어주는 그런 구단이지 않나. 그러면 훌륭한 스승님이 정말 필요하다. 그래서 구단 정권을 감독님에게 드렸다. 기존 구단 같으면 프런트에 사장, 단장이 있고 그 밑에 감독님이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감독님 밑에 프런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프런트가 감독님,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게임 회사를 할 때에도 게임을 제일 잘 만드는 분이 우리 회사의 왕이었다. 그 분이 좋은 게임을 할 수 있게 서포트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근 감독이 '선수가 떠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는 발언에도 허 구단주는 "나는 오히려 감독님이 그만두시면 어쩌나 이런 고민을 했다"며 "우리 팀은 기존 구단과는 다른 조직체계를 가진 야구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허민 구단주-김성근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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