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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신하균과 정진영의 과거 인연이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 9회에서는 카리스마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강훈(신하균 분)과 김상철(정진영 분)의 기막힌 인연이 공개됐다.
이날 강훈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던 김신우(전무송 분) 박사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김신우 박사는 과거 강훈 아버지의 주치의로, 수술 도중 사망한 아버지와 관련된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다.
알츠하이머 증세로 정신이 오락가락 하던 김신우는 “정신이 돌아왔을 때 얘기하고 싶군요”라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님 수술은…우리 병원 의사의 실수가 맞습니다”라며 “전도유망한 제자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는 욕심에…내가 잘못을 했습니다. 미안합니다”고 사과했다.
당시 수술을 담당했던 집도의가 누구인지에 대한 강훈의 궁금증은 곧바로 김상철을 향한 분노로 이어졌다.
그는 늦은 밤 김상철을 갑작스럽게 찾아가 “왜 모든 걸 숨기고 세상에서 가장 선한 사람인 냥 행세했습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전혀 상황을 알지 못하는 김상철의 반문에도 불구하고 강훈은 상철의 멱살을 잡은 채 “살인자”라고 소리쳤다.
과거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한 집도의가 상철로 추측되는 가운데, 김상철 교수는 뇌출혈로 쓰러진 강훈의 어머니 순임(송옥숙 분)까지 수술하며 강훈과 기막힌 인연을 이어갔다. 강훈에게 상철은 아버지를 죽인 원수이자 어머니를 살린 생명의 은인인 셈.
이와 함께 갑작스럽게 쓰러진 강훈의 어머니는 뇌출혈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악성 뇌종양으로 판정받으며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강훈은 무심한 척 냉랭한 모습 속에서도 어머니를 향한 은근하고도 깊은 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한편, 12일 방송된 '브레인' 9회는 시청률 14.3%(AGB닐슨,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브레인' 방송화면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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