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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정대현이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
정대현은 13일 "그동안 추진했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볼티모어 구단에도 내 뜻을 전달했다. 이제 한국 팀 중 내가 뛸 팀을 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대현은 자신의 계약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 전했다. 첫번째 이유로는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었던 탓에 전체적으로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메디컬 체크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이다. 무릎이나 어깨, 팔꿈치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한 치료 방법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정대현은 자신이 구단의 제시액을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대현은 "스플릿 제안 등 그릇된 내용이 알려져선 안 된다는 생각에 협상 내용을 밝히게 됐다. 그러나 구단이 내 불찰 때문에 매우 곤란을 겪는 것을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 이후에는 입을 닫게 됐다. 더 이상 볼티모어 구단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볼티모어 구단에 대해서는 고마움도 표했다. 정대현은 "미국에 머물러 있는 동안 내게 베푼 호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메디컬 체크에서 작은 문제가 생겼지만 그럼에도 기다려준 구단에게 더욱 믿음이 갔다. 에이전트 역시 최선을 다했다. 그 고마움을 언젠가는 꼭 갚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대현은 메디컬 체크 과정에서 치료 및 제반 문제 등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또 막상 미국에 건너가보니 아이 교육과 생활 환경 등 현실적으로 느낀 벽이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
마지막으로 정대현은 "볼티모어 구단에게 더욱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내 진심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억측을 피했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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