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혼다 유이치(27)가 가와사키 무네노리(30)의 공백을 메꾸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본래 2루수인 혼다는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을 앞둔 유격수 가와사키의 빈자리를 포지션 변경을 해서라도 메꾸겠다는 것이다.
15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팀 우승기념 여행을 떠난 혼다의 말을 인용해 "포지션이 어디가 됐던 간에 감독님이 원하시는 포지션에 맞춰 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 출장해 .305의 타율을 기록한 혼다는 빠른 발을 무기로 60도루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작년에 이어 2번째로 도루왕의 영예를 누렸다. 또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발표한 베스트 나인 퍼시픽리그 2루수 부문에 처음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구단 수뇌부는 현재 혼다가 팀 내에서 안정된 수비력으로 2루를 보고 있기 때문에 아카시 켄지(25)와 이마미야 겐타(20)를 새로운 유격수로 발탁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가와사키가 기존에 맡았던 1번 타자 자리에 혼다를 기용해 빠른 야구를 구사할 생각을 하고 있다.
한편, 혼다는 지난 2011아시아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결승전, 8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권혁을 맞아 15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런 그의 플레이를 본 국내 팬들은 '권혁을 상대로 용큐놀이를 했다'며 흥미로워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 혼다. 사진 = 2011아시아시리즈 결승전 영상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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