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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경호가 새 가수 박완규를 누르고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1위를 차지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11라운드 1차 경연이 진행됐다.
적우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 거미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바비킴은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김경호는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자우림은 김수철의 '정신차려', 윤민수는 god의 '어머님께'를 불렀으며, 새로 합류한 박완규는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열창했다.
새 가수의 노래 순서 혜택이 사라진 가운데, 박완규는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나는 가수다' 합류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박완규는 역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박완규는 '사랑했어요'를 원곡보다 더 헤비한 스타일로 편곡했고, 로커다운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두 번째는 적우였다. 지난 10라운드 2차 경연서 저조한 성적에 그쳤던 적우는 이날은 한결 나아진 컨디션으로 무대를 꾸몄다. 적우는 '어떤이의 꿈'을 중저음의 보이스로 새로운 느낌으로 바꿔 불렀다. 동료 가수들은 "편곡이 세련됐다", "더 잘 어울린다"며 칭찬했다.
적우의 뒤를 이어 거미가 무대에 올랐다. 거미는 파격적으로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선곡했다. 지난 10라운드 2차 경연서 빅뱅 탑과 함께 무대를 채웠던 거미는 이날 만큼은 댄서도 없이 혼자 춤과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네 번째는 바비킴이 부른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이었다. 바비킴은 포크적인 요소를 가미해 어쿠스틱한 리듬으로 편곡했고, 특유의 깊게 울리는 목소리를 노래에 더했다.
이어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를 선곡한 김경호의 무대였다. '나는 가수다'에 나오기 전부터 김경호는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를 부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래 전부터 바라던 노래였기에 김경호는 마치 자신의 노래였던 것 처럼 헤비메탈적인 감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청중평가단을 사로잡았다.
여섯 번째 무대는 자우림이었고, 김수철의 '정신차려'를 불렀다. 자우림은 스윙과 펑크의 색을 입힌 새로운 버전의 '정신차려'를 불렀다. 명예졸업의 최종 단계인 11라운드에 나서는 자우림은 이날 무대도 실험적이면서도 노련하게 꾸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윤민수는 god의 '어머님께'를 열창했다. 윤민수는 다섯 명이 부른 원곡을 전 바이브 멤버인 유성규의 도움을 받아 불렀다. 어머니가 얼마 전에 수술을 받았다는 윤민수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노래에 담아 감동을 자아냈다.
모든 가수들의 무대가 끝나고 11라운드 1차 경연 결과 발표의 순간이 됐고, 1위는 김경호가 차지해 동료 가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완규는 김경호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로커 대결에서 김경호가 한 발 앞서 나갔다. 이어 3위 윤민수, 4위 자우림, 5위 적우, 6위 거미 그리고 꼴찌인 7위는 바비킴으로 선정됐다.
[사진 = MBC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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