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가 결혼생활 10년만에 이혼소송을 당하며 타이거 우즈의 전철을 밟을 위기에 놓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각) 코비의 아내 바네사(30)가 지난 1일 이혼소송을 했으며 코비도 지난 7일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코비와 바네사의 이혼사유는 ‘양립할 수 없는 불화’로 밝혀졌다. 브라이언트 부부의 대변인은 “변호사가 두 사람의 이혼에 관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이혼 판결은 오는 2012년 초에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 부부 사이에는 두 딸 나탈리(8)와 지아나(5)가 있다. 바네사는 두 아이에 대한 양육권을 요청한 상황이다.
1999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처음만난 코비와 바네사는 2001년 4월 웨딩마치를 올렸다. 하지만 2003년 여름 코비가 콜로라도에서 성추행을 일으키면서 둘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바네사는 이에 대해 “남편이 저지른 불륜같은 실수를 잘 알고 있다. 남편과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고 현재 해결하고 있다. 남편이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이것은 부부간의 문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에 따르면 바네사는 최근에는 정도가 약해졌지만 코비가 수년전부터 여러 여자와 사귀고 있는 것을 알고있었다고 전했다. 바네사는 코비를 여전히 사랑하긴 하지만 그의 불성실함은 도저히 참을수 없어 이혼을 결심했다는 것.
코비와 바네사가 이혼을 맞을 경우 바네사는 천문학적 액수의 위자료를 받게 된다. 올 시즌 NBA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코비는 지금까지 3억6천만 달러(약 4,16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며 바네사는 재산의 절반에 대한 권리가 있다. 코비의 연봉은 2천520만 달러(약 291억원)이다.
한편 2002년에 이혼한 마이클 조던은 이혼 당시 전부인에게 위자료로 1억5천만 달러, 지난해에 이혼한 타이거 우즈는 1억1천만 달러의 위자료를 냈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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