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이은미 살해한 전 남자친구 징역 17년 선고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이리스 보컬 故 이은미(24)를 살해한 전 남자친구에게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이태종)는 19일 이씨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전 남자친구 조모(2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원심에서 조 씨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이 매우 잔혹하고 결과도 매우 중대한 점에 비춰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어“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과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조 씨가 불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범행 후 도주했지만 지인에게 살해사실을 알린 후 자수한 점 등을 들어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기각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6월 이별을 통보한 이은미에게 격분, 홀로 귀가 중인 그를 끌고 나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아이리스 이은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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