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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재범이형 하시는데 가봐야지"하며 행사2건 취소'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박완규(38)가 의리 때문에 거액의 돈을 포기했다.
19일 박완규 관계자에 따르면 박완규는 12월 30일과 31일 열리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임재범 단독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석하기 위해 행사 2건을 취소했다. 이 2건의 행사비는 총 4,500만원 가량이다.
이와 관련 박완규 소속사 관계자는 "(박완규는) 원래 돈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현재 주머니에 돈도 없다. 돈이 생기면 주변에 음악하는 후배들 돕고, 불우이웃 돕고 그러는 사람이다. 돈을 돌려받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밥값과 소주 값만 있으면 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 2건이 있었는데, '야 행사 취소해라. 재범이형 하시는데 가봐야지'라고 말하고 끝냈다. 돈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평소에도 매니저들한테 '딸과 전 아내 살 집이랑, 밥값만 주고 나머지는 너네 다 가져라'라고 한다. 돈에 대한 사고 자체가 다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래도 어려운 사람 돕는 행사가 있으면 무조건 참여해서 관객 1명만 있어도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른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다르게 로맨틱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임재범은 12월 1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에 박완규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출연했다. 이 관계자는 "두 분의 우정이 각별하다. 약속된 것이 아니라 '박완규가 하는데 형이 안가냐'며 응원하러 찾아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완규는 '나는 가수다' 첫 등장에서 새 가수 특권인 7번째 무대를 거부하고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완규(왼쪽), 임재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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