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통큰 선택'에 야구팬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박찬호는 20일 한화와 1년간 연봉 24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야구 최저 연봉을 받는 대신 총액 6억 원의 야구발전 기금을 마련했다.
19일 한화와 협상테이블을 차린 박찬호는 연봉 계약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구단에 위임했다. 한화 측에서는 박찬호에게 4억에 옵션 2억을 포함한 총액 6억 원을 제시했지만 이를 본인이 직접 수령하지 않고 구단이 유소년 및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한화는 박찬호의 뜻을 감안해 예정 금액을 최대한 확대하여 최대 6억원의 범위 내에서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 야구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박찬호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 계약이었다.
이 같은 박찬호의 감동적인 계약에 야구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내년에 박찬호 선발 경기를 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에 다른 야구팬들도 같은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찬호야말로 진정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존경한다"라는 의견을 표했다. 이밖에도 다른 야구팬들은 "진정한 한국 야구의 레전드다""돈보다 중요한 존경심과 명예를 갖게 됐다""최저 연봉으로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할 최고의 자존심을 세우게 됐다"는 의견을 표했다.
한편 계약 후 박찬호는 "그토록 원했던 한국무대에서 야구인생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신 김승연 구단주님과 모든 야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남은 기간을 보낼 계획이다"며 "야구 꿈나무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말을 전했다.
[박찬호(왼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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