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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임신 8개월의 아내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 대학교수에 사형판결이 내려졌다고 중국매체서 보도했다.
중국 허베이스농업대학 교수 쭤(左,30)모씨에 지난 22일 법원에서 사형이 최종 선고됐다고 신식시보(信息時報) 등서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쭤씨는 올해 1월 1일 허베이 바오딩(保定) 미술학원 교수로 재직하던 아내 스(石,30)모씨를 이대학 교직원기숙사에서 흉기로 27차례 상해를 입혀 사망케했다.
그뒤 그는 여성옷차림을 한 채 학교 숙소를 빠져나와 차로 도주했으며, 이튿날 아내가 돌연 숙소에서 사망한채 발견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쭤씨는 아내를 살해하기 전 2곳의 거액 상해보험을 들어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문서 보도했다.
아내 스씨는 임신 8개월로 출산휴가를 열흘 앞두고 있었고, 남편 쭤씨는 스좌장에 있는 농업대학의 교직원숙소에 거주하던 중 아내의 숙소를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
현지 병원 검정 결과 27차례 칼로 복강 등에 상해를 입혔고 태아의 머리가 2차례 관통됐다고 신문서 전했다.
두 사람은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결혼증명서와 결혼사진을 모두 찢은 바 있는 등 감정싸움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 쭤씨는 법원에서 "기가 너무 세서 남성의 자존심이 짓밟히기 일쑤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신식시보 보도화면 캡쳐]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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