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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모친상의 아픔을 딛고 얼음판에 선 아사다 마오(21)가 전일본 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2위에 안착했다.
아사다 마오는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1 전일본 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65.40를 획득해 65.56점을 받은 무라카미 가나코(17)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치했다. 3위에는 59.60점을 얻은 스즈키 아키코(25)가 이름을 올랐다.
지난 9일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딛고 대회에 출전한 아사다는 이날 트리플 악셀(3바퀴 반 점프)을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등 점프는 단 한 차례도 실수 없이 깔끔하게 뛰었다. 또 3개의 스핀 모두 최고 등급 수준의 점수를 획득했고, 표현력에서도 8점을 받고 출전 선수 중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아사다의 연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이미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경기 후 아사다 마오는 "마음이 놓인다.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평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었지만, 곡이 흐르면서 언제나처럼 몸을 맡겼다“고 전했다.
아사다의 사토 노부오코치(69)는 "본인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지만, 알게 모르게 많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속도와 힘이 부족했다"며 "큰일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과같은 모습을 당장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얼음판위에서 평소 그녀의 실력을 보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25일 저녁 프리스케이팅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아사다 마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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