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유정 기자] 안양 KGC의 기세가 무섭다.
안양 KGC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전서 80-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KGC는 8연승을 올리며, 팀 최다연승 및 올 시즌 원주 동부가 지난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세웠던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여기에 시즌 성적 23승 7패로 선두 원주 동부와의 격차를 다시 한 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3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던 SK는 경기 막판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으면서 9연패의 늪에 빠졌다.
1,2쿼터 양 팀 모두 빠른 공·수전환을 선보이며 박진감있는 경기를 펼쳤다. 팽팽한 점수의 행진을 안양 KGC가 로드니 화이트(8득점 1리바운드)와 양희종(7득점 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에서 25-21로 4점 앞서갔다.
이어진 2쿼터에서는 4점 뒤졌던 서울 SK의 김선형이 외곽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안양 KGC를 따돌렸다. 하지만 안양 KGC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KGC는 33-3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찬희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재역전 시켰다. 이어 오세근이 6득점 2리바운드를 올리며 2점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서울 SK의 기세가 무서웠다. 전반을 35-37로 뒤졌지만, 3쿼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김민수, 김선형, 변기훈이 5득점 이상씩을 올리며 활발한 공격 가담을 했다. 반면, 안양 KGC는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김태술이 4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나는데 이어 오세근과 화이트가 각각 반칙 3개로 수비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위축된 KGC는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55-56으로 리드를 서울 SK에게 빼앗겼다.
4쿼터에 들어 안양 KGC는 서울 SK를 무섭게 몰아쳤다. 특히 이정현이 4쿼터에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독무대를 즐겼다. 이날 이정현은 18득점 2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KGC 이정현. 사진 = KBL 세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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