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선두 동부가 이틀 연속 홈 코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원주 홈 팬들에게 짜릿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동부가 72-66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시즌 전적 25승 6패를 기록한 동부는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날 서울 SK 나이츠에 80-63으로 승리, 동부를 위협했지만 동부 역시 오리온스에 승리하며 1.5경기차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6승 24패로 서울 삼성 썬더스와 동률이 된 오리온스는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서 김동욱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18-12로 앞섰지만 동부가 1쿼터 종료 16초를 앞두고 황진원의 3점포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에서 오리온스가 조상현의 득점으로 30-31 1점차로 따라 붙자 동부는 로드 벤슨의 덩크슛과 안재욱의 3점포 등 득점 공세를 펼치며 38-30 8점차 리드를 잡았고 40-35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후반전에서 점차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 오리온스가 크리스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44-49로 따라 붙었지만 동부는 3쿼터 종료 3초를 앞두고 윤호영이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3점포를 터뜨리며 58-49 9점차로 앞서 나갔다. 동부는 4쿼터에서 5득점을 올린 황진원을 앞세워 상대의 별다른 추격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동부에서는 벤슨이 25득점 19리바운드로 괴력을 자랑했고 황진원이 18득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김주성과 윤호영은 나란히 10득점씩 올렸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27득점 18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윌리엄스 외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동부 로드 벤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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