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대표팀 선수 선발, 외압있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선수 발탁에 있어 외부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조광래 감독은 26일 송년인터뷰에서 대표팀 선수 선발에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광래 감독은 "3명의 협회 수뇌부가 한 선수의 대표팀 발탁을 요청했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지만 거리가 멀었다"고 전했다. 또한 "상부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나 또한 무시할 수는 없었다"면서 "그 선수에게 눈길을 주고 코치들과 논의도 했다. 소속팀 감독과도 상의해 점검했다. 모두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아직은 아니다'였다. 그런 상황에서 외압과 타협할 수는 없었다"며 해당 선수를 대표팀에는 발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광래 감독은 박태하, 서정원, 가마 코치 등 대표팀 코치진이 잔여 연봉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하며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조광래 감독의 선수 선발 외압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