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유정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안양 KGC의 연승 행진을 끊어냈다.
고양 오리온스는 2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서 최진수(19), 김동욱(20), 윌리엄스(20), 조상현(15)의 고른 득점력에 힘입어 86-76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고양 오리온스는 7승 24패를 기록, 서울 삼성을 따돌리고 단독 9위에 자리매김했다. 반면 고양 오리온스에 막혀 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된 안양 KGC는 23승 8패로 1위 원주 동부와 2게임차로 벌어졌다.
경기의 득점 포문은 고양 오리온스가 열었다. 최진수와 크리스 윌리엄스가 코트위에서 집중력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며, 경기 초반 8-0으로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의 판도가 고양 오리온스로 기울었다 싶었을 때 경기 시작 후 2분 동안 득점이 없었던 안양 KGC는 오세근의 몸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무섭게 따라잡았다. 오세근은 1쿼터에만 11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득점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다.
25-19로 우세한 입장에서 1쿼터를 마친 안양 KGC는 2쿼터에 들어 고양 오리온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1쿼터에 득점이 없었던 로드니 화이트가 코트위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7득점을 성공시키고, 김성철(6득점)과 김태술(4득점)이 점수를 보태며 계속 달아나는 듯 보였지만, 2쿼터 막판 오리온스 김강선에게 바스켓 굿을 내주며 42-43으로 역전 당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2쿼터의 기세를 몰아 3쿼터에 안양 KGC를 따돌렸다. 특히 최진수가 공수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5득점을 몰아넣었고, 2블록을 기록하며 상대팀의 공격의 흐름을 끊어냈다. 여기에 조상현(9득점)과 김동욱(6득점)이 득점을 보태면서 저만치 달아났다. 반면 안양 KGC는 3쿼터에 턴오버가 자주 나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어 14득점에 그쳤다.
4쿼터에 들어 고양 오리온스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윌리엄스와 김동욱, 최진수, 조상현 등이 꾸준히 득점을 뽑아내면서 올 시즌 안양 KGC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오리온스 윌리엄스와 KGC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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