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신하균·윤지혜, 안타까운 엇갈림에 기대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강훈(신하균 분)과 윤지혜(최정원 분)의 위태로운 엇갈림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강훈은 27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 14회에서 어머니 순임(송옥숙 분)에게 불법 투약했던 사실이 윤리위원회에 적발되며 천하대 병원을 떠나게 됐다.

지난 방송에서 불법 투약 사실보다 환자의 생명이 더 중요했다고 강훈을 두둔했던 김상철(정진영 분)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모든 책임을 그에게 떠넘겼다. 결국 상철에 대한 증오와 새로운 도약을 계획한 강훈은 천하대 종합병원에서 쫓겨난 뒤 장유진(김수현 분)의 권유대로 태양병원에 입성했다.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태양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그는 때마침 쓰러진 화송그룹 차훈경(황범식 분) 회장의 수술을 집도할 기회를 맞게 됐다. 차회장은 천하대 병원 연구 지원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려던 차에 불친절한 김상철 교수의 태도에 마음이 상했던 상태였다.

출세와 성공에 목마른 그는 차회장을 아군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던 찰나에 벌어진 위급 상황에 차회장을 천하대 병원이 아닌 자신이 근무하는 태양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결심했다. 이 사실을 안 상철이 강훈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걸지만 그는 "제가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고 수술 집도를 고집했다.

하지만 강훈 역시 차회장의 수술 집도에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차회장에게 실시할 수술이 상철도 쉽지 않은 고난도 수술인데다가 지혜와의 점심 약속을 앞두고 있어 그로서는 야망과 사랑의 기로에서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 놓이고 말았다.

한편, 김상철은 강훈과의 악연을 기억해낸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이전과는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부드러운 미소에 친절한 성품은 온데간데없고 원칙과 질서를 중요시 여기는 냉정한 태도를 선보였다.

김상철은 모두가 쩔쩔매는 차회장에게 쓴 소리를 서슴지 않았으며 강훈을 향해 "내가 살인자라는 것도 밝히지 않을 생각인가"라고 비아냥거렸다. 이런 모습은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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