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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개그맨 시험을 보려 했다는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홍준표 전 대표는 내년 1월 3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시대' 녹화에 출연해 고려대 재학 시절인 지난 1972년 MBC 코미디언 공개모집에 응시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신입생 환영회에서 과 선배, 동기들과 재미있게 노는 홍 전 대표의 끼를 알아본 故 김경태 MBC PD가 "너 코미디언 시험 봐라" 하고 제안해 실제 응시원서를 접수했었다는 것. 김 PD는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 등을 만든 예능 PD다.
하지만 그 해 10월 유신 선포로 전국의 대학생에게 "고향으로 내려가라"는 정부 지시가 떨어지면서 홍 전 대표는 고향으로 내려가 있다가 결국 시험을 놓쳤다고. 개그맨 김병조, 이용식 등이 당시 시험에 합격한 대표적인 스타다.
홍 전 대표는 "코미디언 시험에 붙으면 검사고 뭐고 안 할라 캤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살림하는 남자들'과 '생사토론' 등 2개 코너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한나라당 대표직 사퇴 후 집에서 살림하게 된 남편 역할을 맡아 앞치마를 두른 모습을 선보였고, '생사토론'에서는 정치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 등을 소개해 심현섭, 김학도 등 개그맨들을 웃겼다.
[홍준표 전 대표. 사진제공 = 채널A]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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