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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이정진이 노래에 전격 도전했다.
이정진은 내년 1월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PD, 이재혁을 연기했다. 이재혁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발라드도 불러줄 줄 아는 남자다. 어렵사리 그의 입에서 터져나온 발라드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는 꽤 감미롭다.
이정진은 29일 인터뷰에서 "심지어 전국민이 다 아는 '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합창단에서도 안 부른 노래를 불렀어요. 영화에서야 짧게 나오지만 O.S.T를 위해서 전문적으로 녹음도 진행했죠. 오케스트라까지 동원해서 녹음을 마쳤어요. 재미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극중 이민정이 세 곡을 부르고 이정진은 한 곡을 불렀다. 이민정은 기획단계부터 노래를 부르기로 돼있었지만 이정진의 경우 촬영 중도에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항.
"당황스러웠죠. 그래도 36인조 오케스트라 불러 녹음하는데 정말 멋있더라고요. '생각만으로는'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무대에도 올라가 보고 싶었어요. 정말 딱 생각만으로는요."
"이왕 노래에 도전했으니,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도 나가 노래 불러야 겠다"고 하니 "에이, 큰일 날 소리네요"라며 몸을 사린다.
"그럼 'K팝스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은요?" "하하, (양)현석이 형, (박)진영이 형 다 친한데 '야, 여기 왜 나왔어?' 하겠네요. 그럼 전 뭐라고 할까요? 형네 회사랑 계약하러 왔다 해야겠네요. 아, 그런데 박진영 형은 제 노래 듣고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노래를 보내줬어야 했나봐요(웃음)"
[이정진.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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