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1년, MBC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은 역시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였다.
29일 오후 9시 55분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윤종신, 박하선의 사회로 진행된 201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나는 가수다'가 대상인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특히 MBC는 올해부터 대상을 개인이 아닌 프로그램에 주기로 방침을 변경한 터라 '나는 가수다'의 수상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된다.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나는 가수다'는 기라성 같은 가수 7명을 서바이벌 무대에 올려 매 라운드에 한 명씩 탈락자를 선발한다는 규칙에 방송 전부터 큰 논란이 일었다.
막상 방송이 시작된 후에는 아이돌 가수들과 다른 뛰어난 가창력과 완벽한 무대로 '나는 가수다'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첫 번째 경연 꼴찌였던 김건모가 하차하지 않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 받자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겼다며 거센 비난이 쏟아졌고, 급기야 연출자인 김영희 PD와 김건모가 하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나는 가수다'는 약 한 달 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졌고, 신정수 PD를 새 연출자로 앞세워 일부 규칙을 변경하고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새롭게 방송된 뒤에도 갖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으나 주말 저녁 황금시간대에 아이돌 가수가 아닌 진정한 실력을 갖춘 가수들에게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가수다'에는 박정현, 김범수, YB, 이소라, 백지영, 김건모, 정엽, 임재범, 김연우, BMK, 옥주현, JK김동욱, 장혜진, 조관우, 김조한, 자우림, 바비킴, 윤민수, 인순이, 김경호, 조규찬, 거미, 적우, 박완규 등 총 24 팀의 가수가 참여했고, 박정현과 김범수만이 7라운드 연속 경연에서 탈락하지 않아 명예졸업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사진 = 일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