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작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이민정은 꽤 신이 나 보였다. 마침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200만 관객을 돌파해 이를 기념하던 자리였고 그로서는 첫 주연작 영화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다줘 뿌듯하면서도 들뜬 모습이었다.
그리고 2012년 첫 한국영화 '원더풀 라디오'로 돌아온 이민정은 두 번째 결과물을 펼쳐보이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작년 부산에서 너무 행복했어요. '시라노'가 잘 됐고 부산에서 파티도 했죠. 너무 좋아서 막 마셨어요. 만취상태였죠(웃음). 전 정말 좋아야지만 술을 마시거든요. 참, 그 자리에서 '도망자' 천성일 작가님도 ??었는데 다음 날 절 보시더니 '날 기억하긴 하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실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했어요. '원더풀 라디오'도 잘 되면 또 마시겠죠. 하지만 안되면 조용히 집으로 돌아갈래요."
마침 '원더풀 라디오'가 연초에 개봉하면서 그는 올해 결산과 내년을 향한 기대감도 모두 이 영화에 걸린 듯 비장한 표정이다.
[이민정.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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