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에이스 듀란트(23·206cm)와 웨스트브룩(23·191cm)이 경기 중 언쟁을 벌였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지역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각)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29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2쿼터 타임아웃 도중 서로를 향해 크게 소리쳤다고 전했다.
웨스트브룩은 2쿼터 3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오픈 찬스에 있는 세폴로샤에게 패스했지만 세폴로샤가 슛을 시도하지 않자 타임아웃 때 “슛 좀 던져!”라고 크게 소리치며 화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이 화난 웨스트브룩을 말렸고 그 과정에서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서로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후 당시 상황에 대해 듀란트는 “경기 중에 동료들과 의견충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언제나 웨스트부룩을 지지한다. 웨스트부룩 역시 나를 믿고 있다”고 당시의 언쟁이 단순한 해프닝이라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 브룩스 감독 역시 “치열한 경기 중에는 선수들 간의 언쟁이 있을 수 있다.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팀 전체가 더 나아지는 과정의 일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14개의 야투 중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듀란트가 32득점을 기록하며 멤피스에 98-95로 신승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듀란트는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전신인 시애틀에 지명됐다. 2008년 신인왕을 수상한 듀란트는 지난 2시즌 연속으로 올스타와 득점왕에 오르며 NBA 최고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2008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전신인 시애틀에 지명, 신인 때부터 두각을 보이며 지난 시즌 올스타에 선정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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