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격투기 황제' 예멜리아넨코 표도르(35,러시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시이 사토시(24,일본)와의 대결에 대한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30일 일본 스포츠나비는 다이너마이트 PRIDE 헤비급대회를 앞두고 29일 도쿄 시내에 위치한 호텔에서 열린 표도르의 기자간담회를 보도했다.
4년 만에 일본 공식 경기에 나서는 표도르는 "나는 일본을 좋아한다. 데뷔를 위해 경력을 쌓은 장소이기에 일본에서 싸우는 것은 나에게 행복한 일이다. 4년 만에 일본에서 다시 싸우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31일 맞붙는 일본의 간판 유도 스타 이시이 사토시에 대해 그는 "이시이와는 2008년 가을 일본에서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었다.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며 "이시이는 매년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미국에서 체계적인 교육도 잘 받고 있기 때문에 세계 유도 챔피언 출신으로 좋은 격투기 선수가 되는데 무리가 없다고 본다. 나에게 좋은 상대"라고 치켜세웠다.
표도르는 지난 2004년 같은 대회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유도 95kg이상급 은메달리스트였던 오가와 나오야(43)를 만나 54초 만에 KO승을 따낸 적이 있다. 그는 "이시이 선수가 오가와 보다 더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처럼 초 단위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할 것 같다. 이시이가 승자가 될 지 내가 될 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실력 차이는 크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연패를 하며 맘고생을 하는 동안 은퇴까지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능력과 가능성을 주는 한 계속해서 링 위에 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예멜리아넨코 표도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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