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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만 '트랜스포머3' 1위'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2011년 올해도 수많은 영화들이 피고졌다. 그 가운데 영광의 박스오피스 1위는 관객 779만434명을 동원한 '트랜스포머3'가 차지했다. 올 한해를 빛낸 박스오피스 상위권 TOP10 영화들을 다시 살펴봤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2011년 1월1일부터 12월30일까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트랜스포머3'다. 지난 6월 개봉한 이 작품은 전편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음에도 불구,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시리즈의 저력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 2007년 개봉한 '트랜스포머'와 2009년 선보인 속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역시 각각 700만 관객을 넘으면서 사상처음 시리즈 3편이 모두 7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2위는 '최종병기 활'이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745만9974명. 박해일의 첫 사극도전작이었던 이 작품은 올 여름 오락성으로 무장한 100억대 블록버스터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던 중 조용히 개봉해 순식간에 관객을 휩쓰는데 성공했다. 흥행에 힘입어 감독판까지 개봉됐다.
3위는 국민영화에 등극한 '써니'. 개봉 당시 배급사 마저도 "100만만 넘어도 다행"이라는 평가글 받았지만 총 동원한 관객수는 무려 737만5110명. 80년대 학창시절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중년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심은경과 민효린, 유호정은 이 작품을 통해 새삼 다시 주목받았으며, 강소라와 같은 신예스타가 탄생하기도 했다.
4위는 저력의 '완득이'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흥행이었지만, 누적관객수는 무려 531만6444명. 10월 비수기에 개봉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이변이라고까지 불린 '완득이'의 성공 비결에는 완득이 역의 유아인과 담임교수 동주 역의 김윤석의 호연이 있었다. 사제관계를 바탕으로 한 잔잔한 감동에 웃음까지 번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6위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479만), 7위는 '도가니'(467만), 8위는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442만), 9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440만), 10위는 '리얼스틸'(358만)이다.
상위 톱5에 한국영화가 3편 오른게 자랑스럽다. 톱10안에는 한국영화와 외화 비율이 5 대 5다. 이중 '완득이' '써니' '도가니' 같은 국내 작은 영화가 수천억 들인 '해리 포터'를 앞섰다는 것이 뿌듯하다.
이처럼 올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는 '최종병기 활', '써니', '완득이'를 비롯 '도가니' 등 유독 예상치 않았던 이변의 영화들이 많았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예상 밖의 놀라움을 가져다줄 이변의 작품들이 기대된다.
[사진 = 1위를 차지한 '트랜스포머3'(위 사진)와 '최종병기활' '써니' '완득이' '쿵푸팬더2'(아래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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