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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분위기는 좋다. 목표를 달성하겠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자 2인승과 4인승, 여자 2인승 등 모든 세부종목 참가를 확정한 봅슬레이 대표팀. 특히 남자 2인승과 4인승을 이끄는 파일럿 원윤종(29, 경기연맹)의 책임감이 남다르다. 원윤종은 아메리카컵 2연승에서 서영우와 함께 1,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41로 금메달을 땄다. 4인승에서는 석영진, 전정린, 서영우와 함께 1,2차 레이스 합계 1분53초52로 금메달을 땄다.
물론 아메리카컵에 봅슬레이 톱랭커들이 모두 참가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 봅슬레이가 국제대회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었다. 그만큼 이번 봅슬레이 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썰매 맨 앞에서 파일럿 역할을 하는 원윤종에게 이번 소치올림픽이 남다르다. 원윤종은 “솔직히 긴장이 된다. 소치에 가서 적응부터 잘 해야 한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원윤종은 16일에 2인승 예선, 22일에 4인승 예선에 잇따라 참가한다. 예선 15위에 들면 결선 참가가 가능하다. 원윤종은 “일단 목표는 15위에 들어가는 것이다. 스타트 훈련을 많이 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파일럿이니 현지 코스도 잘 파악해야 하고 다른 선수들의 전력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윤종은 책임감도 크지만, 팀 분위기가 좋아서 기대가 더 크다고 했다. 그는 “봅슬레이 대표팀의 분위기가 참 좋다. 이 분위기를 소치까지 끌고 가겠다. 일단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고, 그 다음엔 더 큰 목표를 이루고 돌아오겠다”라고 했다. 원윤종이 말하는 큰 목표는 결선 진출이다. 하지만, 최근 대표팀 분위기만 보면 메달 획득도 불가능하진 않아 보인다.
[원윤종.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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