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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손오공 전담배우로 오랫동안 활동한 노배우가 세상을 떠났다고 중국매체가 전했다.
중국의 '손오공' 시리즈의 전문주역으로 중국인의 뇌리에 각인됐던 노배우 장쭝이(章宗義)씨가 노환으로 지난 1월 31일 새벽 저장 현지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저장재선, 시나닷컴 등 중국매체가 지난 1일 보도했다. 향년 90세.
중국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에서 태어난 장씨는 6살 때 극단에 입단하여 무술을 배웠으며 '손오공'을 전담하는 배우로 어려서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 저장성의 사오싱(紹興)극단에서 전국 각지 순회공연을 다니는 배우로 활동했으며 '손오공이 백골정을 혼내다', '손오공이 평정산을 눕히다', '손오공이 건곤을 놀리다' 등 손오공 역할의 십 수편의 연극 무대와 영화에 출연했다.
한편 중국의 손오공 전문배우 핏줄은 아들에게 물림이 되어 중국 중앙텔레비전 간판극 '서유기' (1986)의 손오공 역할을 아들인 장진라이(章金萊.54)가 맡아 인기가 높았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두 부자는 중국무대에 함께 자주 오르기도 했으며 중국에서 각각 류링퉁(六齡童)과 류샤오링퉁(六小齡童)의 애칭으로 불렸다.
[중국의 '손오공' 노배우 사망. 사진=저장재선 보도 캡쳐]
서선명 기자 orang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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