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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직도 선발투수 보강 작업은 끝나지 않은 것일까.
LA 다저스가 FA 미계약자인 베테랑 우완투수 브론슨 아로요(37)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보스턴 최대 지역지 '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도 기자는 3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아로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로요는 지난 시즌까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고 FA를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새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카파도는 "아로요는 3년 또는 2+1년 계약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면서 "다저스가 아로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3년 계약은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로요가 고령의 나이인 탓에 구단 입장에서는 3년 계약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댄 하렌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투수진을 확보하고도 여전히 선발투수 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울 선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카파도는 "채드 빌링슬리는 6월이 지나서야 돌아올 수 있고 조쉬 베켓은 자신의 복귀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다저스가 아로요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카파도는 "아로요가 다저스에 입단하면 다저스는 4명의 선발투수가 20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로요는 199이닝을 소화한 지난 2011년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꾸준히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32경기에 나서 202이닝을 소화했으며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79로 꾸준한 투구를 보였다.
한편 다저스를 비롯해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아로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과연 아로요의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흥미롭다.
[경기 중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커쇼(왼쪽)와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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