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프로야구를 빛낸 '깜짝 스타' 중 1명은 바로 두산 외야수 민병헌(27)이다.
민병헌은 지난 해 경찰청에서 두산에 복귀, 타율 .319 9홈런 65타점 27도루를 기록하며 정상급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출루율도 .387로 4할에 가까웠고 장타율도 .480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미 주루와 수비 능력은 검증을 마친 그이기에 타격에 대한 물음표를 제거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는 민병헌은 "올해도 정신 없이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방망이는 안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보다는 도루라든지 주루, 수비 같은 다른 부분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민병헌과의 일문일답.
-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감회가 아직도 새로울 것 같다.
"처음에는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긴장하면서 매 경기 임했었고 또 우리 팀이 4강권에 들면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한 것이 좋은 시즌을 보내는 데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
- 경찰청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 해 달라. 여기서 좋아진 부분이 무엇인가.
"경찰청 가기 전에 프로에서 5년을 보냈고 가장 약한 부분이 타격이었는데 경찰청 가서도 유승안 감독님이 그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이 지도해 주셨고 저 또한 전역 후 다시 1군 무대에 섰을 때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던 부분이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이제는 상대팀의 견제 또한 심해질 것인데 현재 올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약점이 무엇이라고는 밝힐 수는 없지만 나의 약점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상대 팀에서 약점을 파고들려 할 것이고 나는 이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어떻게 나올 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제는 팀에 후배들도 많아졌다. 그만큼 팀이 젊어져서 팀의 중간 고참급 선수가 되었는데 선수단 내에서 본인의 역할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고참 선배들이 많이 나가고 홍성흔 선배나 새로 온 (장)민석이 형이 있는데 중간에서 허리 역할을 잘 해야 고참 선배들도 훈련을 잘 할 수 있고 젊은 선수들도 잘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역할 같다. 아무래도 한 발 더 뛰고 한 마디 더 하고 격려도 많이 하는 것이 중간급 선수들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된다"
- 그동안 굴곡이 큰 인생을 살아왔다. 오늘의 민병헌이 있기까지 가장 고마운 사람은 누가 있을까.
"그 동안 누누히 밝혀왔지만 어머니다. 일찍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어머니가 많은 고생을 하신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내가 클 때까지 우리 가족 모두 고생 많이 했는데 이제 잘 되어 가고 있고 앞으로도 잘 될 거니깐 걱정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각인되고 싶은가.
"작년에는 정신없이 하다 보니깐 좋은 성적이 나왔다. 올 한 해도 마찬가지로 정신없이 하겠지만 방망이는 안 맞을 수도 있는 거니깐 그보다는 도루라던지 주루, 수비 같은 다른 부분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 지난 시즌 가장 짜릿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경기가 있다면.
"팀이 만약 한국시리즈를 이겼으면 가장 짜릿한 기억으로 남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 중반 쯤 (김)현수 대신 경기를 나간 롯데전이 가장 짜릿했다. 그날 추격타, 동점타, 역전타를 모두 쳐서 지금도 가장 짜릿한 경기로 기억에 남아 있다"
- 두산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시즌 많은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많은 선배들이 팀을 떠났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기존에 있는 선수들 그리고 저 또한 열심히 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플레이를 할 테니깐 잠실야구장 많이 찾아주셔서 두산베어스를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민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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