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안세환 감독 "염려했던 부분 모두 나왔다"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염려했던 부분이 모두 나왔다."

안세환 감독이 이끄는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3일 안산 와동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58-65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5위 KDB는 시즌 전적 8승 16패로 4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9승 14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KDB는 켈리 케인 21점 8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이경은과 신정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믿었던 한채진이 무득점, 이연화가 자유투로 단 한 점만 넣는 데 그친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신정자는 2쿼터 초반 WKBL 역대 9번째로 통산 1200어시스트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 들어서면서 밀리다 보니 패스미스도 많이 나왔다"며 "4쿼터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였는데 염려했던 부분이 모두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3쿼터까지 9개의 실책을 저지른 KDB는 4쿼터에만 10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4쿼터 점수는 9-22로 완전히 밀렸다.

슈터들의 부진도 아쉬웠다. 이연화는 자유투로 단 한 점을 넣었고, 한채진은 38분을 뛰었지만 한 점도 넣지 못하고 5반칙 퇴장당했다. 안 감독은 "(이)연화는 초반부터 안 좋았고, (한)채진이는 지친 것 같다"며 "3쿼터까지는 잘 됐는데 윙에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잘 되지 않아 어렵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골밑을 장악한 켈리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다. 투맨 게임도 괜찮았고, 리바운드 주문도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KDB 안세환 감독.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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