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윤형빈, 이렇게 열심히 할줄 몰랐다."
프로 파이터로서 첫발을 내딛는 윤형빈의 적극적인 훈련 자세에 '미녀 파이터' 송가연도 큰 감명을 받았다.
송가연은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두원 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윤형빈, 서두원, 로드FC 정문홍 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정 대표는 "서두원이 'Team One'이라는 이름으로 새 팀을 런칭했다"며 "팀 원의 수장은 서두원이고, 윤형빈과 송가연 모두 'Team One'의 팀원으로서 자리에 동석했다"고 설명했다.
윤형빈의 스파링 파트너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훈련을 도운 송가연은 "(윤)형빈이 오빠가 이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며 "정말 체육관에 하루종일 있다시피 했고, 체력 훈련도 힘들텐데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며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더 배울점이 많다. 형빈이 오빠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낀다. 참 멋진 사람이고, 이렇게 겸손한 분인지 몰랐다. 격투기를 통해 알게 됐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윤형빈과의 스파링에 대해서는 "100% 전력으로 해서 이긴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항상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형빈이 오빠도 더 많이 맞고 맷집도 키울 수 있다. 그래야 실력이 는다"며 웃어 보였다. 윤형빈은 "그래서인지 더 세게 하더라. 여자에게 맞고 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받아쳤다.
이어 윤형빈은 "송가연의 실력에 의구심이 든다면 직접 스파링을 해 보라"며 "실제로 나를 많이 때리기도 했고, 맞아주기도 했다. 체급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내가 실전에서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력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 탑 클래스의 여성 파이터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윤형빈은 오는 9일 서울 올림픽홀서 열리는 로드FC 14 메인이벤트에서 타카다 츠쿠야(일본)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타카다는 일본 내 아마추어 전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로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가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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