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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기승냥(하지원)의 일침이 타환(지창욱)을 일깨웠다.
4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28회에서는 황후 타나실리(백진희)를 향한 반격을 준비하는 기승냥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타나실리의 음모에 빠져 사흘째 물도, 음식도 입에 대지 못한 채 내훈강령 100권 옮겨 쓰기라는 과제에 몰입한 기승냥을 구하기 위해 타환은 그녀가 갇힌 서고로 향했다.
"내가 무엇을 하면 되겠느냐. 너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하는 타환을 향해, 기승냥은 "글을 대신 써주시겠습니까? 아님 글을 읽어주시겠습니까?"라며 글 배우기를 포기한 타환의 나약함을 지적했다.
이런 기승냥의 일침이 타환의 의지를 일깨웠다. 타환은 수족과도 같은 내관 골타(조재윤)에게 "기승냥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려 했던 내 생각이 틀린 모양이다"라며 글공부를 재개할 뜻을 밝혔다.
타나실리의 음모는 단순히 눈에 거슬리는 기승냥에게 벌을 주기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그 결과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대항하려 글을 익히기 시작한 타환의 의지를 굳건하게 만드는 형태로 나타나고 말았다.
[배우 지창욱과 하지원, 백진희(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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