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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이지아가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에서 오은수를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5일 이지아는 '세결여' 제작사를 통해 "같은 여자 입장에서 은수는 안쓰럽고 짠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극중 재혼한 두 번째 남편 김준구(하석진)의 밀애를 알게 된 후 씻을 수 없는 배신감과 짙어지는 외로움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이지아는 "같은 여자 입장에서 은수는 안쓰럽고 짠한 마음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행복해지려고 선택한 삶이 오히려 자신을 더욱 외롭게 만들고 있는 지금이 은수가 가장 외로울 때가 아닌가 싶다"며 오은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앞으로 오은수가 보여줬으면 하는 선택과 결론에 대해서는 "만약 은수가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늘 하는데 항상 결론을 내리지 못 했다"며 "아마도 은수의 선택은 드라마가 끝났을 때까지 내게 숙제로 남아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이지아는 매 회 방송이 끝난 후 회자되는 눈물 연기에 대해서 "평소 촬영을 하지 않을 때 일상생활에서도 '은수는 이럴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은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하는 상상을 많이 해본다"며 "보는 분들이 은수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은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지아는 시청자들에게 "쉽지 않은 선택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게 되는 어려운 캐릭터지만, 그래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다"며 "부드럽고 조용하지만 사랑 앞에 누구보다 당당하고 강한 여자 오은수를 온전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지아가 출연하는 '세결여'는 오는 8일 소치올림픽 경기 중계로 인해 결방돼 9일 밤 10시 방송된다.
['세결여'에서 오은수를 연기하는 소감을 전한 배우 이지아.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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