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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46세에 사망한 '카포티'의 명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사망전 "난 내가 죽을 것을 알고있다"고 친구들에게 말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호프만이 '치명적인 약물 과용으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있었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고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은 호프만이 지난해 12월 친구들에게 헤로인 주사를 맞기 시작했으며, 이를 끊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호프만은 또 며칠 간은 이를 차버렸다가 다시 술과 마약에 빠지는 일을 반복했다는 것.
그는 또 알콜중독 갱생회인 AA에 술을 끊기위해 열심히 참석했으나, 그때마다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6주간 그는 종종 부스스한 머리에 지저분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이때마다 측근이 '어디가 좀 안 좋으냐?'고 물으면 호프만은 "(마약을) 끊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
호프만은 이 사이 자주 폭음했었고, 끝내는 헤로인 주사를 맞는 최악의 결정을 하고 말았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호프만은 지난 4년간 AA 모임에 나가 '지도자(구루,guru)'로 존경받았다고 전한다. 왜냐하면 호프만은 과거 오랜기간 술을 끊었었고, 또 그의 성공담은 참석한 여러 알콜갱생 회원들에게 격려를 했고 영감을 주었기 때문.
한편 호프만의 장례 미사는 가족과 친한 친구만 모인 가운데 오는 7일 오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인트 이그나티우스 로욜라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프만과 15년 사는동안 아이 셋, 쿠퍼(10) 탈룰라(7) 윌라(5)를 둔 오랜 여자친구 미미 오도넬이 장례를 준비중이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사진 = 영화 '마지막 4중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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