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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미계약 FA로 남아 있는 넬슨 크루즈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가.
미국 CBS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크루즈와 그의 에이전트 아담 캣츠가 시애틀 구단과 다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크루즈가 시애틀과 계약할 경우 2년 계약이 유력하며, 3년째 옵션을 포함할 가능성도 있다.
크루즈는 원 소속구단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추 트레인' 추신수와 7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다른 팀을 알아봐야 했다. 이후 꾸준히 크루즈의 시애틀행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 들어 한층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FA 최대어였던 2루수 로빈슨 카노를 10년 2억 4천만 달러(한화 약 2596억원)에 잡았고, 장타력을 갖춘 코리 하트와도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로건 모리슨을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년 연속 35세이브 이상을 따낸 페르난도 로드니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해 109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6리 27홈런 76타점을 올렸다. 특히 2009년 33홈런을 터트린 이후 5년간 계속해서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장타자다. 장타력이 필요한 팀에는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만약 시애틀이 크루즈를 영입하게 되면 원 소속팀 텍사스에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6번픽을 내줘야 한다. 크루즈가 텍사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과연 크루즈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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