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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지용석이 영화 '신이 보낸 사람'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 배급 마운틴픽쳐스)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는 김진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인권, 홍경인, 조덕재, 지용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지용석은 "시나리오를 보고 많이 부끄러웠다. (북한의)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 부끄러웠다. 시나리오를 본 뒤에는 용석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탐났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제작사에서도 반대를 했다. 감독님은 내 얼굴을 보고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달 반 동안 (정신지체 장애인) 시설에 들어가서 탐구를 했다. 눈빛이나 입모양, 손 모양을 연구했다. 한 달 정도 생활을 하니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이 있었다. 그 분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인데 그들의 행동을 하나로 규정할 순 없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눈을 보기 시작했고, 내면의 순수함이 보이더라. 있는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자유, 희망,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현실을 담아냈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배우 지용석.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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