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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6 26-24)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0승 12패(승점 32)가 된 대한항공은 3위 우리카드(12승 9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우리카드는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곽승석, 마이클 산체스가 공격을 책임졌고, 김형우와 진상헌이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 강민웅이 볼 배급을 책임졌고, 리베로는 김주완이 선발 출전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김정환, 숀 루니가 공격에 나섰고, 박진우와 신영석이 가운데를 지켰다. 세터는 김광국, 리베로는 정민수가 선발 출전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 승부처에서 단번에 치고나가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4-14 동점 상황에서 마이클의 연이은 오픈공격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한 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16-15에서는 마이클의 오픈공격과 연이은 상대 범실, 신영수와 김형우의 블로킹을 묶어 21-15까지 달아났다. 일찌감치 1세트 획득을 예약한 대한항공은 24-18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마이클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더욱 수월했다. 세트를 시작하자마자 곽승석의 시간차와 김형우의 블로킹, 진상헌의 서브득점 등을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5-2에서는 신영수의 연이은 공격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9-2까지 달아났다. 이후 22-14까지 여유 있게 앞서며 2세트 획득도 예약한 대한항공은 23-16에서 마이클의 오픈공격에 이은 정지석의 서브득점으로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두 세트를 먼저 따냈다. 마이클과 신영수의 날개 공격은 물론 시간차와 속공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해법을 찾아 나갔다.
3세트 한때 9-14까지 끌려가던 대한항공이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3차례 연속 득점으로 15-16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대한항공은 20-22에서 신영수의 블로킹에 이어 김형우가 루니와 최홍석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23-22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승부를 듀스까지 이어갔다. 듀스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빛났다. 24-24 상황에서 마이클의 후위공격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32점 공격성공률 64.58%로 맹활약했고, 신영수도 13점 공격성공률 66.66%로 훌륭한 지원사격을 했다. 센터 김형우는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21-22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김형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팀 공격성공률도 61.84%에 달했고, 블로킹에서도 9-4로 상대를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루니(11점)뿐이었다. 최홍석은 6점 공격성공률 27.77%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신영석도 4점에 그쳤다. 팀 공격성공률도 36.14%에 그치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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