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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청소년층에 특히 인기가 높다가 현재 주춤한 중국의 스타가수가 한국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 실례를 범해 충격을 던진다.
중국 전 화얼악대의 리드싱어로 최근 솔로활동 중인 다장웨이(31)가 최근 중국 '비스타간천하'라는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음악을 좋아하는 중국 소녀팬들에게 '무뇌팬 성충동'이란 말로 불평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시나닷컴, 동방망 등이 지난 5일 밤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장웨이는 당일 발간된 잡지에서 '한국가요를 즐겨듣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드래곤의 권지용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도 곧바로 "중국에서 보는 한국가요의 엠티비는 사실 모두 여자들에게 보여주는 영화필름 조각이다"는 말로 질문자를 당황케했다.
그는 또한 "무엇을 무뇌팬이라고 하는 줄 아는가"라고 잡지에 되물으며 "바로 성충동이다. 그가 어쩌면 그렇게 멋있는가를 팬들은 보는 것이다"며 "내가 권지용과 함께 무대에 서봤는데 그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소녀팬들이 발광을 하더라. 네이쿠(內裤)까지 탈의를 원할 정도였다"고 당시의 울분을 토로했다.
다장웨이는 한편으로는 "중국가수는 능력이 특출해도 쉽게 못뜨는데" 등 속에 담아뒀던 말도 매체에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다장웨이의 이런 인터뷰 보도가 나간 뒤로 중국 내 팬들은 두 파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다장웨이를 아끼는 팬들은 "그의 말에 이치가 담겼다"며 편을 들어주고 있지만 다른 많은 팬들은 "다장웨이의 말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다" "발언이 다른 사람의 자유선택의 권리를 극도로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며 항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다장웨이는 얼마 전에는 춘절버라이어티쇼에서 선보인 신곡 '베이얼솽'이 싸이의 히트작 '강남스타일'과 흡사하다는 지적받아 표절논란에도 휩싸여있는 상태.
주목을 받는 중국의 다장웨이는 1998년 화얼악대 보컬로 데뷔해 오랫동안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다 지난 2009년부터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권지용을 부러워한 인기가수 다장웨이(중앙텔레비전 춘제연회)]
서선명 기자 orang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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