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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에 불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열 유일한 만점자인 목포홍일고 출신의 전봉열 씨는 서울대 의대 불합격했다.
전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대) 면접 괜찮게 보고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던 게 부끄럽네요. 그래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성격 괜찮다는 말 듣고 살았는데 떨어졌다는 것이 저보다 훨씬 더 인품 좋은 사람들이 의료계에 많이 왔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으니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삼수생활도 좋았고, 지금까지의 합격도 분에 넘칠 정도로 만족스러우니 괜찮습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정시 시스템에 다면 인성, 적성 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수험생은 방 6개를 차례로 돌며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야 한다. 전씨는 평가의 40%를 차지하는 구술면접 등에서 낮은 성적을 받아 불합격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씨는 복수 지원한 연세대 의과대학의 수능성적 우선선발전형에 합격했다. 연세대는 수능 점수를 100% 반영했다.
[서울대 불합격 화면. 사진 = 정봉열 씨 페이스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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