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송은범이 첫 실전 등판에서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송은범(KIA 타이거즈)은 6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무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폭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중 SK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그는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큰 관심을 받았지만 생애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2013시즌을 마무리했다. 41경기에 나서 1승 7패 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7.35에 그쳤다.
비록 지난해에는 부진했지만 올해도 선동열 감독은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윤석민까지 사실상 이탈한 상황에서 송은범의 부활은 KIA 반등의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출발은 좋았다. 송은범은 1회 투구에서 강한울을 2루수 직선타, 안치홍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이어 나지완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 아쉬움이 남았다. 선두타자 브렛 필에 이어 1사 이후 김다원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폭투까지 겹치며 결국 실점을 했다.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았지만 폭투 2개로 인해 실점을 한 것.
이날 송은범은 최고구속이 143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을 골고루 시험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 팀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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