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전주 윤욱재 기자] 김민구와 타일러 윌커슨의 명품 콤비 플레이, 그리고 장민국의 3점 퍼레이드가 전주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KCC가 홈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두 경쟁이 치열한 SK로선 뼈아픈 1패였다.
전주 KCC 이지스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7-65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3연패에서 탈출, 16승 27패를 기록하고 삼성과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단독 7위가 됐다. 6위 오리온스와는 6.5경기차로 따라 붙은 KCC다. SK는 이날 패배로 29승 12패를 기록, 30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했다.
이날 KCC에서는 타일러 윌커슨이 25득점 10리바운드를 해냈고 김민구가 16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3점슛 4방을 터뜨린 장민국은 15득점을 올렸다. SK는 코트니 심스가 20득점 3리바운드, 변기훈이 15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김선형이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공백이 컸고 애런 헤인즈는 전주 팬들의 야유 속에 6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간 팀은 KCC였다. 장민국이 1쿼터에서 3점슛 3방을 터뜨리는 등 신들린 외곽슛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이를 지원사격한 김민구의 A패스 행진도 돋보였다. KCC는 1쿼터까지 23-15 8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날 선발 출장한 헤인즈는 볼을 잡을 때마다 쏟아지는 야유가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헤인즈는 1쿼터까지만 뛴 뒤 3쿼터 막판에 되서야 다시 나왔다.
SK는 2쿼터 들어 심스, 박승리, 김민수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변기훈의 외곽포가 터지고 박승리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SK의 분위기를 살렸다.
2쿼터까지 풀타임을 출장한 윌커슨이 지친 듯 에어볼을 던지자 공격권을 회복한 SK가 심스의 덩크슛으로 42-41 역전에 성공,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3쿼터까지 KCC가 52-51 1점차로 겨우 리드를 잡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민구와 이한권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KCC가 56-51로 앞서 나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KCC는 '배달부' 김민구와 '해결사' 윌커슨의 콤비 플레이가 연달아 터졌고 강병현의 3점포까지 적중, 68-57 11점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분위기가 달아 오른 KCC는 SK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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