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태국 파타야 김종국 기자]각급 대표팀을 지휘했던 최덕주 감독이 K리그 무대서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최덕주 감독은 2014시즌부터 대구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2010년 17세 이하(U-1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서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며 한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덕주 감독은 이후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으며 지난해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대구의 태국 전지훈련지인 파타야에서 6일 만난 최덕주 감독은 "꼭 하고 싶었던 것이 프로팀 감독이었다. 대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팀 전체가 합심하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최덕주 감독은 대구 지휘봉을 잡은 직후부터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시즌 후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대구를 K리그 클래식(1부리그)로 승격시키는 것이다. 최덕주 감독은 승격 경쟁에 대해 "올해 승격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른 팀들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광주는 돈을 많이 쓰며 선수를 보강하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있는 경찰청도 걸림돌이다. 강원도 있고 4-5팀이 승격에 힘을 쏟을 것이다. 우리도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놓고 경쟁할 팀들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팀이 경쟁자"라고 말한 후 "우리 팀은 시즌을 시작할 때 완성도는 8-90%가 되지 않을 것이다. 팀을 점점 완성해 나갈 것이다. 100%로 완성되어 시즌을 시작하는 팀은 도중에 부러진다. 팀이 점점 발전해 나가는 상황에서 9월에 전력이 극대화 되면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경찰청, 강원 같은 팀들에게 쉽게 승점을 내주면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 이기지 못하면 비기는 경기라도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시기는 시즌 시작이지만 분수령은 9월"이라고 덧붙였다.
최덕주 감독은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에는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수 있었지만 대구에선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최덕주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과 마음가짐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 선수들이 대표팀 선수들보다 떨어지는 부문도 있지만 베테랑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대표팀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신인 선수들도 개성이 있다"며 제자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대구는 태국 전지훈련 기간 중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는 동시에 현지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도 끌어 올리고 있다. 또한 주장 안상현(28)을 포함한 선수단은 전지훈련에서 치르는 연습경기서부터 승리하는 습관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최덕주 감독은 '대구를 어떤 팀으로 만들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기업 구단이나 돈이 많은 구단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성적을 낼 수 있다. 우리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기존 선수들도 팀을 나가는 상황"이라면서도 "신인들도 합류하고 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 어떤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쉽게 패하지 않는 끈끈한 팀을 만들겠다. 어떤 팀과 경기해도 상대의 간담이 서늘해 질 수 있는 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덕주 감독.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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