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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유인나가 전지현에게 박해진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6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15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에게 이휘경(박해진)을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유세미(유인나)위 모습이 그려졌다.
유세미는 천송이에게 "사고 나기 얼마 전에 휘경이가 나한테 그러더라. 우리 친구로도 보지 말자고. 이젠 날 안 보겠다고. 날 불행하게 만들기가 싫데. 왜냐면 널 좋아하는 자기가 불행하데. 내가 널 미워하는 마음 이해가 되니?"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네가 어떻게 이해하겠니. 너한테 휘경이는 옆에 있으면 편하고 좋은 친구인지 몰라도 나한테 그 아인 내가 가진 걸 다 바리고서라도 얻고 싶은 한 사람이었어. 그 한사람이 너만 보는데 내가 뭘 할 수 있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천송이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유세미는 "질투도 할 필요 없이 모든 걸 다가진 네 눈엔 뒤에서 몰래 너 질투하고 싫어하는 나 구질구질한 구렁텅이에 사는 것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나는 휘경이가 떨어지는 널 받아 안고 구를 때 그 아이대신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었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휘경이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겠지 그러니까 뛰어들었겠지. 그 마음이 내 마음을 무릎 꿇게 만들었어. 그래서 부탁할게. 휘경이 네가 받아주면 안되겠니. 휘경이는 널 갖지 못해 불행하지만 넌 휘경일 갖는다고 불행해 지는 건 아니잖아. 그 아인 평생 널 아끼고 사랑해 줄 거야. 우리 둘 중 누구 하나는 행복해도 되는 거 아니니"라며 자리를 떴다.
[전지현에게 박해진을 받아달라고 부탁한 유인나.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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