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공포 영화 '메콩호텔'이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콩호텔'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신작으로 수많은 귀신들이 떠돌고 있는 메콩강에 살고 있는 딸과 전설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인간의 내장을 먹으며 살아가는 귀신 폽(Pob)이 돼버린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공포영화다.
지금까지 다양한 영화 속에 등장했던 평범한 귀신들과는 달리 '메콩호텔'의 귀신 폽은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존재로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귀신이라는 소재를 섬뜩하고 무섭게 사용하지 않고 인간과 함께 평범하게 살아가는 존재로 그려낸 것은, 지난 수세기 동안 메콩강 주변에서 일어났던 잔혹한 역사와 관련 지어 풀어낸 아피찻퐁 감독의 연출 의도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엉클 분미'로 제 63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신작 '메콩호텔'은 오는 1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영화 '메콩호텔' 포스터. 사진 = (재)영화의 전당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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